실론티 제로.
실론티 제로.

칼로리를 대폭 줄인 식음료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탄산음료에 머물렀던 제로 시장은 음료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칼로리를 최소화한 제로 칼로리 실론티 레몬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론티는 1993년에 출시돼 홍차의 부드러운 맛과 레몬의 상큼한 맛이 조화되어 대학생, 직장인 등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제품 디자인은 홍차 특유의 붉은 빛으로 감싸고 있었던 패키지에 ‘홍차의 꿈’을 싣고 상큼한 레몬 물결이 넘실거리는 바다를 항해하는 범선의 느낌을 표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실론티 브랜드 제품군 강화로 차음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실론티는 올해 상반기 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과당류 대신 인공감미료를 넣어 칼로리를 줄인 먹거리가 인기를 끄는 식음료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실론티 제로 제품도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은 음료 제품군 사업전략 추진 방향으로 건강·헬스케어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올해 2월 사이다제로, 펩시제로 등 저칼로리 탄산음료를 선보인데 이어 3월엔 탐스제로, 5월엔 학식스제로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속해서 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탄산 전체 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점유율은 39%다. 2020년 35.2%, 2021년 38.4%로 높아졌다. 탄산음료에서 제로 제품 비중은 2021년 43.8%에서 올해 상반기 50.2%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로음료 포트폴리오 확대와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제로칼로리 유당차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중 실론티 제로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밀키스 제로와 아쿠아제로 등 제로음료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