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손해보험이 진행한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사진=AXA손해보험
AXA손해보험이 진행한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결과. 사진=AXA손해보험

운전자 10명 중 1명은 숙취운전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이 13일 발표한 '교통안전 의식 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주운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는 10명 중 9명에 달했으나 숙취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비교적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술을 1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하는 음주 습관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96%)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중 92%가 ‘1년 동안 1잔이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있는가’란 질문에 ‘절대 없음’이라고 밝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정도’에는 응답자 중 88%이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중 ‘매우 위험하다’고 답한 사람은 65%로 2016년 조사 결과보다 11% 높게 나타났다.

예방 교육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5%였으며 그 다음은 ‘오토바이, 자전거 안전교육’(48.9%), ‘휴대전화 이용 위험성 교육’(39.2%) 순이었다.

하지만 숙취운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전날 혹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경우 다음 날 아침 운전을 하는가’ 질문에 ‘전날 음주여부 무관하게 운전한다’고 답한 비율은 9%에 달했다.

반면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음주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7%에 그쳤다. ‘전날 과하게 음주한 경우 하지 않는다’는 27%, ‘숙취가 조금 있다면 운전하지 않는다’를 고른 비율은 17%였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건수는 약 1만 5708건으로 이 중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10시에 발생한 사고 비중은 약 10%인 1662건에 달했다.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숙취운전으로 인한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음주 후 시간과 상관없이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는 인식개선이 필요한 만큼 AXA손해보험도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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