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호금융 손익표. 사진=금융감독원
2020년 상호금융 손익표. 사진=금융감독원

2020년 상호금융조합 총 자산이 2019년보다 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협·농협·수협·산임 등 4개 상호금융 조합 총 자산은 2019년보다 38조원 증가한 648조116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정성도 좋아졌다. 가계·기업대출 연체율이 소폭 축소되면서 2019년 1.71%였던 연체율도 1.54%로 개선됐으며 2019년 크게 상승했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2%로 0.02%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대비 45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협, 수협, 산림은 2019년 대비 순이익이 각각 130억원, 66억원, 299억원 늘어났지만 농협은 450억원 감소한 탓이다.

농협은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 등 경제사업 부문 적자가 7526억원 감소했음에도 이자·비이자손익 등 신용사업부문 이익이 7481억원 줄어 전체 손익이 감소했다.

2017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자본적정성은 2020년도 0.07% 상승해 8.17%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 각각의 순자본비율 신협 6.70%, 농협 8.72%, 수협 5.20%, 산림 11.46%로 나타났다. 현재 순자본비율 최소 규제비는 신협, 수협, 산림 2%, 농협 5%로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기조 유지 등의 영향으로 기업 대출 중심 자산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경기회복 지연 및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차주 중심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어 기업대출 증가속도를 안정화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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