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국민은행이 동산담보대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동산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1481억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123억원을 취급한 것인데, 중소기업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2227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동산담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역시 디지털 역량을 집중한 게 주효했다.

국민은행은 동산담보 사후관리 플랫폼인 KB PIM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KB PIM은 IoT기술 기반의 유형자산 관리뿐만 아니라 위치인식 기반의 QR코드를 활용해 재고자산도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동산 등기부를 디지털로 열람 및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등기 열람/설정/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동산 담보물 관리 체계를 전산 자동 관리가 가능해 동산담보물의 법적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의 저속 이동형 통신망인 NB-IoT 및 물리적 탈착 센서 방식의 IoT단말기에서 한 단계 발전해 KT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속 이동형 IoT전용 통신망인 CAT M1 및 가속도 및 자이로 센서 방식의 2세대 IoT단말기를 상용화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동산담보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밖에도 KB PIM은 현장실사 없이 동산담보물의 위치 및 가동 여부 등의 관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한다.

담보물 위치 이탈 또는 훼손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쟁은행과 달리 은행 직원이 직접 현장 방문하는 것이 아닌 KT텔레캅에서 1시간 이내 긴급 출동 및 현장 조치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KB PIM 시행 이후 동산담보대출 잔액 규모가 583배 증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PIM 고도화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노력하겠다”며 “또한 최근 금융권 동산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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