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6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낮추고, 5월에 추가로 연 0.50%까지 인하했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 8월 10월 11월, 올해 1월에 이어 여섯번째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실물경기 회복 지연 등을 감안해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채권 전문가들도 2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 가운데 99%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전문가들은 국채 발행규모 확대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려 국채 장기금리가 완만히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와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으로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