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푸르덴셜생명
사진=푸르덴셜생명

 

푸르덴셜생명이 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초부터 수백만원대 프로모션 비용을 풀어 전속 설계사 조직인 라이프플래너(LP)의 상품 판매를 촉진하고 나선 모양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이달 말까지 라이프플래너들을 대상으로 80만원에서 최대 640만원의 성과급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보험 상품을 8건 이상 판매하고, 월납보험료 목표치(200만원~1600만원)를 달성할 경우 수백만원대 상금과 더불어 골프장 이용, 호텔패키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첫 신상품인 달러연금보험을 간판 상품으로 내걸고 영업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보험설계사는 회사와 위촉 계약 등을 맺은 뒤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 추가로 인센티브를 받는다.  

목표치를 달성한 라이프플래너가 달러연금보험을 판매(월납 50만원 이상)한 경우 추가로 15만원의 시상금을 쥐여주기로 했다. 달러연금보험 월납보험료 100만원인 경우 시상금은 30만원이다. 달러연금보험은 경제 활동기에는 사망 보험금을 보장하고 연금 개시 시점 이후에는 확정된 연금액을 종신 지급하는 상품이다. 

상품 유지 성과에 따른 시상도 진행할 방침이다. 계약유지율이 일정 수준을 넘는 설계사는 계약수수료 외에 비등한 수준의 유지인센티브를 추가로 받는다.

이는 푸르덴셜생명이 연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올해가 푸르덴셜 출신인 민기식 대표이사가 KB금융 체제의 첫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경영성과가 확연히 드러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8월 KB금융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됐다. KB금융은 푸르덴셜을 자회사로 품으면서 약 2조 3000억원을 들였다. 푸르덴셜생명이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었던 배경으론 탄탄한 설계사 조직과 높은 재무건전성이 꼽힌다. 

이에 따라 올 한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설계사들의 영업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작년 하반기엔 푸르덴셜생명이 설계사에 대한 시상금 지급 기준을 1년과 하반기(7월부터 12월)로 이원화했으며, 추가 인센티브를 확대 지급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영업현장을 독려하고 있다”며 “올해는 목표 실적 달성과 유지율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그룹 편입 이후 설계사를 활용한 교차판매도 계획 중이다. 우수 설계사 조직을 통해 계열사 간 교차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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