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NK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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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5193억원으로 전년비 7.6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해 은행부분의 실적이 하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충당금 추가적립과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증가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부산은행이 3085억원(17.7%↓), 경남은행 1646억원(9.4%↓), BNK캐피탈 719억원(8.9%↓), BNK투자증권 324억원(154.3%↑), BNK저축은행 166억원(17.0%↓), BNK자산운용 51억원(204.0%↑)를 기록했다.

BNK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부문 이익은 전년대비 21.9% 증가하면서 그룹 순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그룹의 수수료이익이 주요 계열사들의 PF수수료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BNK투자증권의 주식·파생상품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47.6% 증가해 은행과 이자이익에 치중됐던 그룹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지난 2019년 18.3%에서 지난해 24.4%로 확대됐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NPL비율이 0.70%로 전년대비 34bp하락했고, 연체율은 0.48%로 전년대비 20bp 하락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건전성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123.58%로 전년대비 24.46%p 개선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대비 0.26%p 상승해 9.8%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그룹 내부등급법 적용시에는 자본비율의 큰 폭 상승이 기대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3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금융위 권고안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정했으며, 시가배당률은 5.4%로 공시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비은행·비이자 이익 확대 지속과 건전성 개선을 통한 충당금전입액 축소를 통해 6000억원대 당기순이익 목표를 수립했으며,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더해지면 큰 폭의 이익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자본비율의 큰 폭 추가상승과 함께 배당성향의 상향 조정, 자사주매입 검토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저평가되어 있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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