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회장.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회장.

송승재 디지털헬스산업협회 회장(현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은 "올해 디지털치료기기의 제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11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헬스를 활용한 비대면 의료의 제도화가 본격 논의되고, 인허가 관점에서 디지털치료기기의 수가화를 고려한 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에는 독일에서 디지털헬스케어법이 제정돼 건강관리앱의 처방근거가 마련됐다. 협회도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처방제 도입을 위한 입법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디지털헬스는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건강권을 수호하는 K방역의 첨병으로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진 경기침체 국면을 발전시킬 K뉴딜의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통해서도 검증됐다.

작년 2월 말부터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의료의 경우 처방 건수가 10월 말 기준으로 100만 건에 육박했으며, 7000곳이 넘는 의료기관이 참여해 100억원 이상의 진찰료를 청구했다. 세계적으로 비대면 의료시장은 올해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 회장은 "비대면 의료가 자리매김할 토양이 형성됐고, 디지털치료기기 등 혁신의료기기가 뿌리내릴 근간도 마련됐다"며 "입법부와 행정부도 디지털헬스 산업 발전과 진흥에 뜻을 같이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 차원의 지속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자본시장이 디지털헬스 산업계를 주목할 수 있도록 대외 만방에 알리고, 정부 안팎의 지원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헬스에 특화된 정책펀드 조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디지털헬스 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창립 후 지난 3년간 부처별 입법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정책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또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의료 마이데이터의 근간이 된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비대면 의료 제도화를 위해 사회적 합의를 중재해왔다.

디지털치료기기(DTx)의 제도화를 위한 대정부 카운터파트너인 디지털헬스산업협회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기기의 요양급여 가이드라인과 디지털치료기기 인허가 가이드라인 제정, 디지털치료기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품목 분류 신설을 지원했으며, 식약처와 국내 첫 디지털치료기기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송승재 회장은 "비대면 의료 제도화와 디지털치료기기 수가화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재 회장은 성균관대 컴퓨터공학 석사와 서울대 대학원 의료정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스마트의료정보 분야 국가표준코디네이터와 ISO/TC215 전문위원,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사업단장을 역임하고, 현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초대회장, 스마트헬스케어협회 이사,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 위원, 기재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 자문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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