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금융지주
자료=KB금융지주

최근 10년간 피트니스 센터 수는 약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 근무제도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확보됨에 따라 체육활동의 시간과 운동에 투자하는 비용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피트니스 센터의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나 진정시기와 함께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네번째로 피트니스 센터의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트니스 센터는 2010년부터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2015년에 전년대비 9.1% 늘어난 후 증감률이 다소 감소했다. 2003년에 신설된 피트니스 센터는 1153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후 신설된 피트니스 센터 수가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0년 7월 기준 전국에 약 9900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영업중이며, 최근 10년간 피트니스 센터 수는 약 5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7월 기준 영업중인 피트니스 센터 수는 서울이 2690개로 가장 많으며, 경기도에 2207개 영업중으로 두 지역이 전체 영업장의 49.6%를 차지한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에 가장 많은 445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영업중이며, 경기도 수원시 236개, 경기도 성남시 230개 순으로 많은 피트니스 센터가 영업중이다.

최근 10년간 피트니스 센터의 창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폐업 매장 수 대비 창업 매장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5년으로 약 3.3배에 달했으며, 가장 낮은 시기는 2018년으로 1.3배에 그쳤다.

폐업한 피트니스 센터의 평균 영업기간은 약 10년이며, 타 업종 대비 폐업률이 낮은 편이다.

최근 피트니스 관련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SNS의 인플루엔서가 운동 관련 지식 및 노하우를 전달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 틀레이닝'의 인기가 급부상하며 관련 상품의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덤벨 이코노미가 성장하며 피트니스 산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주52시간 근무제도의 시행으로 퇴근 후 여가시간이 확보됨에 따라 체육활동의 시간과 운동에 투자하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오상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덤벨 이코노미가 성장하면서 피트니스 센터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트니스 센터의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나 향후 확진자 수 감소 등으로 피트니센터의 성장세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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