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에 나선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내 증신는 국내 증시는 추석연휴인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휴장한다. 중국증시도 국경절 연휴로 인해 다음 달 1~8일과 홍콩증시 역시 10월1~2일 동안 연휴로 휴장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증시는 정상 개장한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위한 추석명절 서비스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53조3113억 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48조1122억원보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업계도 이에 걸맞은 해외주식 투자자 유치에 나선 모습이다.

우선 대신증권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이용하면 추석 기간에도 해외주식 주문이 가능하다. 미국, 일본, 홍콩, 중국 4개국은 온라인 거래와 야간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를 둘 다 할 수 있다.

다만, 대신증권의 경우 전날부터 오는 10월1일까지 미국주식 원화주문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원화주문서비스는 주문일 다음 영업일에 자동 환전되는데, 국내 공휴일이 겹치면 환전이 되지 않아 원화 주문을 할 수 없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평소 영업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매매(HTS, MTS) 가능 국가인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도 동일하게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매매거래를 할 수 있다.

삼성증권 역시 추석 연휴 기간에도 편리하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주·야간 운영한다.

국내 증시용 원화 증거금을 미국 주식 거래용으로 쓰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는 평상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실제 환전이 적용되는 시기는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0월5일이다. 이 서비스가 가능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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