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빌 윈터스(Bill Winters) 회장은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들과 함께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을 진행했다. 사진=SC제일은행
SC그룹 빌 윈터스(Bill Winters) 회장은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들과 함께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을 진행했다.
사진=SC제일은행

 

한 달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SC그룹 빌 윈터스 회장이 본격 행보에 나섰다.

빌 윈터스 회장의 경우 해외 입국자지만 의무격리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정부의 방역지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오는 13일까지 대외접촉을 피하고 있다.

대신 짧은 일정을 감안해 비대면 화상시스템으로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10일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13명과 만남도 언택트로 이뤄졌다.

SC제일은행은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을 진행 중인데 이날 윈터스 회장은 임직원 봉사자로 참여한 것이다.

멘토링은 금융 혁신과 미래 금융 커리어란 주제로 빌 회장 본인의 미국 월가 생활 등 직접 걸어온 글로벌 금융인의 커리어를 소개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금융 환경의 변화’, ‘미래 금융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 등 국내 대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시종 진지한 표정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명쾌한 답변을 이어갔다.

윈터스 회장은 “미래 금융인을 꿈꾼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셜 파이낸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환경 오염 문제나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금융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SC그룹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기업들에게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고 글로벌 자선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빌 윈터스 회장은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대외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와 만남도 기대되지만, 18일 이승건 토스 대표와의 만남도 이목이 쏠린다.

SC제일은행은 본인가를 앞둔 토스뱅크 지분 6.67%를 투자했다. SC그룹 내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이 많은 만큼 다양한 사업 제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SC그룹은 대만 라인파이낸셜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 라인뱅크 설립준비사무소 컨소시엄에도 5% 지분 투자를 했다. 홍콩에선 디지털은행 목스(Mox)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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