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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명운 작가의 새로운 글로벌화 도전 '더빙툰', "전세계 유튜브 유저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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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명운 작가의 새로운 글로벌화 도전 '더빙툰', "전세계 유튜브 유저 공략 나선다”
  • 김규용 기자
  • 승인 2020.07.0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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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진화는 어디까지 발전할까?
유튜브 '웹툰TV' 더빙툰 7월 5일부터 전격 연재를 시작한다.
박 작가는 '더빙툰'으로 전세계 유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박명운 작가이다(사진=김규용 기자)
박명운 작가이다(사진=김규용 기자)

[뉴스저널리즘=김규용 기자] 2000년 이전까지는 만화방이라는 가게가 성업을 했다. 당시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만화방으로 달려가 만화를 보곤 했다. 현대에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들려준다면 ‘아 그랬어요.’하고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변화시켰다. 그렇지만 40대 이상의 성인들은 만화를 보기 위해 만화방을 가거나 빌려보던 때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한 미디어가 등장하며 출판만화는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

만화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점을 착안한 국내의 포털 서비스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등은 웹툰 시장을 성장시킨 일등 공신이다. 만화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고 만화를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도 플랫폼 사업을 진행한 업체는 있었지만 포털 서비스만큼 폭발적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웹툰은 문학작품처럼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또 다른 산업으로 발전이 예고되어 있었다.

이제 웹툰을 원작으로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것은 보편화 되었다. 그리고 웹툰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해 국내에서만 2019년 기준으로 1조원 대를 넘어섰다. 그리고 월간 6천만 명이라는 유저와 105억 뷰를 넘어섰다. 덩달아 웹툰 광고단가도 한편에 오천만 원을 넘어섰다. 이렇게 웹툰 시장이 활성화되자 해외에서도 국내 웹툰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해외 연재에 많은 요청을 받고 연재하고 있는 작가도 많다. 이미 우리 웹툰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해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

박명운 작가는 30여 년간 만화만 그려온 작가로 기획자이기도 하다. 박경리의 대하소설‘토지’를 만화((1부 오세영, 2~5부 박명운)’로 제작하기도 했다. 또 2016년에 중국 바이우컨텐츠사인 만옌그룹과 웹툰을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만옌그룹과 공동을 1년에 20여 편의 웹툰 작품을 영화와 드라마로 중국에서 제작하기로 했다. 이러한 대형 계약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드문제’가 불거지며 중국이 한류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웹툰TV오프닝 영상이다.(사진=툰앤툰스 제공)
웹툰TV오프닝 영상이다.(사진=툰앤툰스 제공)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넷, 레진, 봄툰 등 8개의 웹툰 플랫폼에 작품 ‘아슬아슬(전지구, 박명운)’과 ‘수화폐월’을 연재중이다. 그리고 해외의 여러 플랫폼이 박 작가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박 작가는 작품 활동뿐 아니라 기획자로서 시장개척에 적극적이다. 웹툰의 활성화를 위해 한 코인회사와 코인을 통해 웹툰을 볼 수 있게 시도를 했다. 또 ‘무빙툰’이라는 장르의 확장을 위해 지난해 (주)드림픽쳐스21과 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유튜브에 연재를 하기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유튜브는 전 세계에서 2018년 기준 18억 인구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을 위주로 하는 유튜브의 경우 이미지만을 가지고 승부하는 웹툰은 효용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좀 더 색다른 시도가 필요했다. 기존 웹툰의 장면에 말풍선 대신 배우나 성우의 목소리로 오디오를 더빙하는 방식이다. 박 작가는 “영상을 위주로 하는 유튜브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식이 필요했다. 무빙툰이나 애니메이션은 제작비를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미지에 목소리를 더빙하여 입체감을 가미했다.”고 밝혔다.

또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이유에 대해 “우리 웹툰은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많이 누리고 있다. 그러나 해외사람들이 우리 웹툰에 좀 더 쉬고 편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유튜브에 “현재 개인들이 간혹 낙서처럼 만화를 만들어 자신이 성우가 되어 더빙한 영상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비해 보였다. 그래서 작가인 내가 직접 나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들이 나서게 되면 유저들은 월등한 수준의 컨텐츠를 만나게 될 것이라 밝혔다.

본격적인 ‘더빙툰’의 연재는 언제?

이번 ‘더빙툰’은 오는 5일부터 본격적인 연재를 할 계획이다. 박 작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시작하는 ‘웹툰TV'는 웹툰 ’아슬아슬‘을 먼저 연재한다. 웹툰 ’아슬아슬‘은 로맨스 순정장르 작품이다. 지난주 201화를 마지막으로 4년의 기간 동안 연재를 마무리 지었다. 박 작가는 ‘아슬아슬’의 완결과 더빙툰의 진출을 기념하며 출연한 배우들과 토크를 통해 정보도 전달한다. 매일 연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연재되는 동안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리고 '웹툰TV‘는 앞으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웹툰을 더빙툰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작품 ‘아슬아슬’을 위해 남자 목소리에 배우 차재성과 여자목소리에 배우 김유나가 출연한다. 박 작가는 사실 이 영역이 성우가 출연해야 맞지만 NG장면의 재미있는 영상과 콘텐츠관련 다양한 토크, 그리고 정보전달을 위해 배우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섭외된 배우 차재성은 KBS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다. 그리고 대학로에서 연극 ‘루나틱’에 나제비로 1년여 간 공연한 베테랑이다. 그 외에도 CF광고에 다수 출연했다. 또 여자 목소리에는 배우 김유나는 강서구립극단 소속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이다. 또 팝페라 3인조 그룹 ‘더카리스’의 멤버로 가수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로에서 10여 년간 연극과 뮤지컬을 공연한 배테랑 배우이다.

더빙툰에 참여한 배우 김유나(왼쪽)와 배우 차재성이다.(사진=툰앤툰스 제공)
더빙툰에 참여한 배우 김유나(왼쪽)와 배우 차재성이다.(사진=툰앤툰스 제공)

박 작가는 ‘웹툰TV'에 매일 지속적인 업로드를 위해 자신의 작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사실 박 작가의 작품은 매우 다양한 장르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할 만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판타지 대표 작품으로 ’다이스게이트, 헤라클레스’ 등이 있다. 또 교양학습만화도 ‘전원생활일기’와 같은 작품들이 다수 있어 교육적인 더빙툰도 가능하다.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학원 액션물에서부터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은 앞으로 ‘웹툰TV'가 제작해야 할 내용은 넘쳐나고 있다. 박 작가는 “제가 작가이기 때문에 스토리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작품을 추가할 수 있어 콘텐츠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 세계에서 유튜브를 사용하는 인구는 2018년 기준 18억 명이다. 한류문화를 세계에 잘 알리는 방법이 이미 유튜브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유튜브에서 구독자를 확보하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다. 그러나 한류문화에 이어 최근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K웹툰의 유튜브 진출이 기대를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 박 작가는 작가로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시장개척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박 작가의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박 작가의 도전이 한류문화를 세계적인 문화로 주도하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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