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화성시)국회의원(사진=송의원 블러그 참조)

바닷가의 갯벌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이나 다름없다. 육지의 모든 찌든 오염물을 정화시켜 바다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이러한 갯벌이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의 오염원이 유입되면 과부하가 걸린다. 비근한 예로 시화호를 볼 수 있다. 지금은 오염원을 줄이고 정화시설을 통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염되기 전에 오염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민주당 송옥주(화성시)국회의원은 "화성갯벌보전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18일(화)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성갯벌은 생태학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를 보존하고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이번 토론은 보존에 대한 방안과 관리 방안에 대해 구체적 수립을 위해서 열리는 것이다. 더불어 상황공유 및 대안을 만드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화성갯벌은 "남양만"으로 불리던 곳으로 1991~2002년 9.18km 방조제 건설과 함께 6,212ha의 갯벌이 매립되었고  현재 4,482ha의 땅과 1,730ha의 기수 호수로 나눠져 있다.  

문제는 매립 초기엔 매년 10만 마리 정도의 도요물떼새가 찾아 왔지만 현재는 3~5만 마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갯벌 주변에서는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사촌, 넓적부리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5종의 법정보호종뿐 아니라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황새, 흑두루미 등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이런 화성갯벌에 대한 상황인식과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화성갯벌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에서 마련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영국의 환경운동가 나일 무어스 박사, 윤동구 EAAPF 부사무국장, 정한철 화성환경연합 교육국장 등이 화성갯벌의 국제적 의미와 화성습지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환경부, 환경운동가, 지역주민, 관계기관 등 화성갯벌을 사랑하고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생태학적 보전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화성갯벌의미래’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게 된다.

송 의원은 “화성갯벌의 높은 환경생태적 가치는 이미 확인되었으며,  최근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진행한 시민공모전에서는 ‘이곳만은 지키자’ 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자연생태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고 라고 전했다.

이어 송 의원은 “화성시청과 시민단체가 갯벌보전에 대한 의지가 높고 어민들도 습지보호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정도로 여러 여건은 더 없이 좋은 상황이다”고 강조하며 “민관이 힘을 모아 지혜를 발휘하면 세계적인 갯벌, 생태습지로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개발을 자제해야한다”고 말하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규용 기자 kgysta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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