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금융상품 청약철회권이 도입된 이후 금융사가 3년간 14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돌려줬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회사 청약철회 신청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까지 약 3년 동안 청약철회 신청 건수는 총 495만5366건, 금액은 14조4342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청약철회 처리한 건수는 총 492만832건(99.3%)으로 환불액은 13조9968억원(97.0%)으로 나타났다.청약철회권이란 예금성 상품(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했다. 금융사 임원에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관리 위반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1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법안이 각각 상정됐다. 정무위는 두 개정안을 병합해 정무위원장 대안으로 전체회의에 올릴 예정이다.법안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는 내부통제 총괄 책임자로서 각 임원의 통제 활동을 총괄 관리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질타가 쏟아졌다. 금융사 내부통제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당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인데 국회는 이복현 원장의 성과평가지표(KPI)를 주 원인으로 꼽았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사 내부통제가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다. 이번 국감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내부통제 규제 안건을 냈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국감에 참석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당국은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내부통제 방안을 발표했고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사건이 커질 때까지 몰랐
이복현 금감원장이 불법 공매도를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꼽으며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7일 이복현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일반 공매도와 달리 불법 공매도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이라며 "전 부처 수준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어 "불법 행위자가 외국에 있다면 끌고 와서라도 형사처벌 받을 수 있도록 수사 당국과 긴밀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공매도 대책을 묻자 이 원장은 "단순히 개별 건으로 보기에는 시장을 교란시키는 형태가 너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17일 이복현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국감이니 묻는데 내년에 출마 하시냐"는 박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연말, 내년까지 진행되는 상황에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 원장 출마설이 계속 제기되지만 이 원장은 매번 같은 입장을 보였다.이 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에 "전혀 생각 없다"고 답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정 감사에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문제로 진땀을 뺐다. 시중은행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이 정부 방향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지만 60대가 대출을 받는 등 정부 정책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허점이 드러난 까닭이다.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 감사에 참석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 정책 상품인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 총 취급액 중 10.8%가 40대 이상 차주에게 나갔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해 8월 내놓은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은 만 34세 이상 혹은 신혼부부 대상 상품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가계부채 증가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 상품 출시 전 시중은행과 금융당국의 사전 합의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특례보금자리론과 달리 무주택자 지원이 아닌 은행 수익확보 수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에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이 정책 성격과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상품 출시 전 사전 보고나 합의가 없었다"고 말했다.국감에 참석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2023년 국정감사가 막을 열었다. 금융권은 오는 11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감사에 돌입한다.지난해와 달리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권 최고경영자(CEO)가 국정감사에 불참 예정으로 일각에서는 감사의 본질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 국회는 국방위원회를 시작으로 2023년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각각 11일과 17일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다.올해 금융권 주요 쟁점은 △가계부채 증가 △마이데이터 과금체계 마련 △은행 간 경쟁 촉진 방안 △금리산정체계 개선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CEO 선임 절차 개선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부담금납부액이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6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총 7개 금융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의 총합은 7억500만원 상당이었으나 2022 년에는 다시 11억3000만 원 가량으로 4억2500만원 늘었다.특히 중소기업은 전년도 대비 무려 10배나 폭증했고 예금보험공사는 3.2배가 증가했다. 산업은행도 약 1.2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금융권 긴장도 커지고 있다. 최근 내부통제 관련 사고가 빈번했던 탓이다. 연이은 사고에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한 만큼 국감에서도 송곳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5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다음 달 11일 금융감독원을 시작으로 금융권 국정감사를 진행한다.올해는 특히 내부통제 관련 사고가 잦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BNK경남은행 횡령 사고 잠정 검사 결과 총 횡령액이 2988억원이라고 밝혔다.경남은행 순손실은 595억원이지만 단순 금액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사건 피해액은 역
금융사가 금리인상기를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돈 잔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위원장 역시 거센 비판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은행의 완전 경쟁체제를 위해 원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21일 김주현 금융위위원장은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은행이 이익에 걸맞는 공공적 역할을 다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은행 이자 잔치는 누구나 공감하는 사안 "이라며 "고객은 어려워졌고 고객에게 빌려준 돈으로 은행이 분명히 돈을 벌었는데 어떻게 해서 벌었는지 또 어
금융권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 역시 고객 예탁금을 통해 2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개 증권사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투자자 예탁금으로 2조467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중 고객에 지급한 이용료율은 5965억원에 그쳤다.예탁금은 이용료는 증권사가 투자자 예수금을 이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금액이다. 증권사는 관련 법률에 따라투자자 예수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전액 신탁 또는 예
시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으로 차출한 금액은 7조원이 넘는다.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서민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정부와 금융당국 역시 이런 '돈 잔치'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은 1조3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3629억원) 증가했다.성과급으로 가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본점 부산 이전 졸속 추진에 대해 “국회를 찾아 직접 설득하겠다”고 밝혔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 회장은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해 부행장을 중심으로 의원실을 찾아 설득 중이며 적절한 시점이 오면 직접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으로 이를 위해서는 산업은행법 4조 1항 ‘한국산업은행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내용을 개정해야 한다.현재 관련 법률 개정은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산업은행 임직원은 법을 근거로 부지 이전을 반대하고 있
5대 은행장이 모두 국정 감사에 소환된 가운데 금융사고, 점포폐쇄, 채용비리가 주된 논제로 떠올랐다.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참석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임동순 수석부행장이 자리를 대신했다.이날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은행장에게 횡령, 송금 사고에 대한 책임과 대책마련 방안을 요구했다.수년 연속 횡령 사고…은행장 “심려끼쳐 죄송”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에서는 700원대 횡령이 벌어졌고 하나은행, 단
카드·캐피탈 기업 CEO가 윤재옥 정무위원장과 만나 전자금융거래법의 조속한 심사와 통과를 요구했다. 이를 통해 종합지급 결제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다.9일 여신금융협회는 국회 윤재옥 정무위원장과 여신금융회사 11곳의 CEO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이에 카드사 CEO들은 디지털 지급결제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종합지급결제사업 영위를 위한 전자금융거래법의 심사와 통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카드사의 종합지급결제사업이 가능햊는 경우 카드사는 고객에게 결제를 위한 계좌를 개설해 줄 수 있다.이로써 매번 은행에 제공
당국이 이번에도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기존 수수료 대비 0.3%~0.1% 가량 낮아질 예정이다.23일 금융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협의는 국회 정무위원들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당정은 연 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은 0.8%에서 0.5%, 3~5억원의 경우 1.3%에서 1.1%, 5~10억원의 경우 1.4%에서 1.25%, 10~30억원의 경우 1.6%에서 1.5%로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합의했다.김
12년째 논의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심사가 올해 마지막 심사를 앞두고 있다. 발의와 소비자 요구가 많았던 만큼 통과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는 이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 심사를 진행한다.정무위는 지난 17일 해당 개정안을 심사 안건에 올렸으나 논의가 미뤄지면서 올해 마지막 법안소위로 미뤄졌다.핵심은 요양기관이 실손보험 계약자, 피보험자 요청 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전자문서 형태로 보험회사에 전송하도록 하거나 해당 업
정무위 기관 대상 국정감사 마지막날, 일반증인 채택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오는 20일 종합감사를 진행하기 앞서 일반증인을 부르기 위해선 14일까지 여야 합의를 거쳐야 했지만 결국 결렬되면서 올해 종합감사에는 일반증인 ‘0’명이라는 오점을 남긴 셈이다.15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일반증인 채택 무산과 관련해 자괴감까지 느껴진다. 이런 국감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대장동 케이트와 같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해 정무위가 증인을 부르지 못하고 자료를 들여다보지 못한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최근 10년간 발전업 관련 회사채에 전부 A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후위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등급을 남발한 신용평가사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나온다.6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발전업 관련 신용 평가를 진행한 회사채 총 927건에 모두 A등급 이상을 부여했다.신용평가사별 등급 현황을 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225건(58.9%)에 AAA등급을 부여해 3사 중 가장 비중이 높았다.225건을 제외한 나머지 108건(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