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계제도 IFRS17이 지난해 본격 시행한 가운데 일부 보험사를 향한 실적 부풀리기 논란은 여진을 일으켰다. 도입 6개월이 지나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까지 발표하며 진화에 나서는 등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었다.2013년 IFRS17 도입 준비단 출범을 시작으로 10여년에 걸친 일련의 준비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만 국가 간 통일된 회계기준을 도입해 선진화된 보험시장을 이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큰 틀의 밑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실적 뻥튀기' 논란 겪으며 초기 경보음1일 새해가 밝으
국내 보험사들은 올해 3분기까지 11조원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7.2% 급증한 수치다.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3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조6613억원(47.2%) 증가했다.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9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4%증가한 1조4556억원을 기록했다.생명보험사는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와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으로 보험손
내년에도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올해보다 2.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보험연구원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의 분석을 발표했다.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외 경제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저성장·저금리·저물가 시대와 다른 '더 낮은 저성장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물가'의 새로운 균형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충격 이전의 균형보다 더 낮은 저성장으로
흥국생명의 판매자회사 HK금융파트너스가 설립 두 달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새 대표에는 신용준 전 흥국생명 배구단장 겸 영업고문이 내정됐다. 신용준 전 고문은 최근 광복절 사면을 받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뼛속까지 태광맨'이란 평가가 있다.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HK금융파트너스는 최근 대표이사 교체를 확정하고 신용준 전 고문 추대 초읽기에 돌입했다. HK금융파트너스 관계자는 "대표이사 교체는 사실"이라며 "정확한 시점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1989년에 흥국생명에 입사한 신용준 고문은 흥국생명을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올해도 '보험료 카드 납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6일 '2023년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험료 카드 납부가 주요 이슈로 주목된다고 내다봤다.보험료 카드 납부 확대는 국정감사 단골 이슈인데 여전히 보험사와 카드사 사이 힘겨루기로 변화가 없어 올해도 같은 얘기가 반복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1분기 전체 보험료 가운데 카드 납부 비중이 20%를 밑돌아 최근 디지털 혁신이 무색할 정도로 20년째 같은 지적이
올해 상반기 기준 생명보험사를 향한 소비자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1등 생보사'로 불리는 삼성생명은 이렇다 할 체질 개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상반기 생명보험사 민원 건수는 71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감소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0.9%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민원건수는 2406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76건보다 0.9% 감소한 수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 보호 관련 항목은 오
새 회계제도(IFR17) 도입 이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보험업계의 올 1분기 보험금 지급여력비율(K-ICS, 이하 킥스)이 평균 219%를 기록하며 대형사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일부 중소 보험사들은 금융당국 권고치를 밑돌면서 희비가 엇갈렸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을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12곳과 손해보험사, 재보험사 7곳 등 총 19개 사의 올 1분기 평균 킥스 비율은 219%로 지난해 말 RBC 205.9% 대비 13.1%포인트(p) 증가했
금융당국이 생명보험사의 손해보험상품 판매를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업권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운전자보험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생보사는 위기 속 새 먹거리 확보로 환영하는 입장인 반면 밥그릇을 뺏기는 손보사는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0일 1사1라이선스 규제 완화를 포함한 보험 분야 규제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1사1라이선스는 동일 계열 및 금융그룹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각각 1개의 라이선스만 보유하도록 한 제도다. 앞선 규제에서는 복수의 라이선스를 보유하려면 영업망인 판매채널을 분
과열 양상을 보이는 생명보험사들의 저축보험 고금리 전쟁에 교보생명이 뛰어들었다. 과거 판매한 고금리 상품 만기에 맞춘 대체상품 출시란 설명이지만 이차역마진 우려는 여전하다.1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연 고정금리 5.8%의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5년 만기 상품으로 FP채널과 방카슈랑스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교보생명의 저축보험은 현재 가장 높은 금리의 저축보험으로 이달 초 금리를 5.7%로 올린 한화생명보다 0.1% 높다.생명보험사들의 저축보험 금리경쟁은 지난 8월 푸본현대생명이 첫 포문을 열며 시작됐다.푸본현대생명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이 10월에 이미 사상최대였던 지난해를 넘어섰다.신한라이프는 생손보를 통틀어 업계 최초로 12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9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배타적 사용권은 10월 기준 35건이 신청됐으며 그중 30건이 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배타적 사용권이란 신규 상품이나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일정기간 동안 독점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보험사의 독창적 상품 출시를 독려하고 신상품개발 이익을 보호하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등
미래에셋생명이 올 3분기에도 상위 6개 생명보험사 중 민원이 제일 적었던 것으로 집계되면서 11분기 연속 ‘민원 없는 생명보험사’ 타이틀을 유지했다.3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 3분기 민원건수는 자체민원 35건과 대외민원 88건을 기록하며 총 123건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1.5% 감소한 수치로 자체민원과 대외민원은 각각 18.6%, 8.3% 감소했다.각 보험사의 규모가 다른 점을 감안해 객관적 비교대상으로 삼는 지표인 보유계약 10만건 당 환산건수로 보면 총 환산 민원건수는 11.1% 감소한 3.92건
은행 정기예금이 4%대에 돌입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4%대 저축보험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보사들이 출시한 4%대 저축보험은 총 5개로 이미 판매에 나서 완판된 경우가 다수며 개정으로 금리를 인상해 재출시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4%의 첫 포문은 연 보험사는 푸본현대생명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8월 연 4%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상품을 5000억원 한도로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3일 만에 완판됐고 뒤를 이어 한화생명이 지난달 4% 확정이율을 적용한 5년 만기 일시납 방카슈랑스 상품을 출시했다.앞서
보험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2.1%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보험연구원 김세중 동향분석실장은 지난 6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장·단기 복합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의 내놨다.보험연구원은 ▲국내 인플레이션 단기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며 ▲한국은행과 OECD, IMF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2.2%로 낮게 제시하고 있는 점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 발생으로 내년 국내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피해 지원, 납입 유예 등 다양한 특별지원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피해가 컸던 강남 인근 침수지역을 위주로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를 설치하고 피해복구 지원과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했다.긴급지원 캠프는 현대해상, 현대하이카손해사정, 현대해상 지정점인 하이카프라자의 임직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단과 견인차량 50여대로 구성됐다.이들은 침수된 차량들을 임시보관소로 이동시키고 캠프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각종 침수 관련 보상 상담, 사고접수
신한라이프가 성대규 사장을 비롯해 각 채널 사업그룹장과 지점장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하는 2022년 하반기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영업전략회의는 지난 7월 6일 FC1사업그룹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FC2, DB, B2B 등 각 사업 그룹별로 진행됐다.성대규 사장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단지 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생로병사를 토털케어 해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이어 “갈수록 어려워지는 보험영업에서 경쟁력을 전파하는 것에 더욱 자부심을 갖고 고객과 조
지난해 보험사가 해외 점포를 통해 걷어들인 수익이 9080만 달러, 한화 103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비 99.1% 상승한 수치로 1년 새 순이익이 2배 증가한 셈이다.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 11곳은 11개국에서 3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지난해 신한생명이 베트남, 코리안리와 DB손해보험이 미국에 진출하면서 점포가 3곳 늘어났다.생명보험사의 경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팬데믹이 지속돼 영업은 위축돼 지난해 순이익이 119
최근 자산형성용 금융상품 선호도가 감소하는 등 보험사가 신규고객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미래 고객인 MZ세대 모집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1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30대 미만의 보험자산 보유율은 2020년 50%에서 2021년 36%로 크게 줄었다.가입률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생명보험 전체 신계약 중 30대 미만의 비중은 2010년 25.1%에서 2019년 16.5%로 줄어들었다.장기손해보험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신계약 중 30대 미만의 비중이 28.1%에서 22.2%로 감소했다.생명보험의 경우 이러한
신한라이프는 최초의 해외법인인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SHLV)이 정식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신한라이프는 국내보험시장의 고령화, 저출산 등에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2015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현지 생명보험시장 조사, 베트남 금융당국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신한라이프는 법인 설립을 위해 자본금 2조3200억 베트남 동(한화 약1141억원)을 출자하여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
동양생명이 자사 텔레마케팅 조직을 분사해 자회사 ‘마이엔젤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마이엔젤금융서비스’는 보험업계 최초의 TM판매자회사로 자본금 100억원, 전속 상담원은 1000여명 규모다.동양생명 관계자는 설립배경에 대해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영업력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대면채널의 장점을 활용해 TM판매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마이엔젤금융서비스는 암보험,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의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손해보험 상품도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장, TM영업을 통한 종합적 보험 컨설팅을 제공할 계
2030세대가 전 세대 중 보험가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고령화가 빨라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만큼 보험업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0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세대별 보험상품가입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사망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개인 생명보험 수요는 줄어든 반면 간병, 질병보험 수요는 증가했다.장기손해보험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2010년 38세에서 43.7세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개인형 보험상품 가입자 평균연령은 38.3세에서 46세로 늘었다.장기손해보험 연령대별 신계약 증가율을 살펴보면 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