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16일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국민 안전의 날이다. 국민 안전의 날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지정됐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우리 기억 속에 남은 참사의 흔적들을 문학이 어떻게 승화하는지 살펴본다.예슬은 시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트라우마의 치유 수단으로 활용된다. 가족 트라우마 유전 분야를 연구하는 마크 월린은 저서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를 통해 '트라우마는 언어화될 때에야 비로소 치유가능성이 열린다'고 설명했다.같은 맥락에서, 조윤정 KAIST 인문사회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북'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한국문학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지난달 한국인 최초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2023년 전미도서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이금이 동화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케이-북'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출판물에 대한 호감도는 2018년 64.6%에서 2023년 70.3%로 상승했다.문체부는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원을 중심으로 '
'청노루', '나그네' 등으로 유명한 시인 박목월의 미발표 친필 시 총 460편이 신규 발견됐고, 이 중 166편이 12일 새로 발표됐다.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목월의 미공개 시 460편 중 작품 형태와 일정한 수준을 갖춘 166편을 선별해 공개했다. 미공개 시 중 완성된 형태의 작품은 290편이다.박목월 시인의 장남 박동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때껏 숨어 있던 시들을 아버님이 돌아가신 지 45년이 지나서야 발표하게 됐다"며 "아버님의 시가 적힌 노트는 어머니가 보자기에 싸서 장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 결식 우려 아동에게 3억원 상당 건강식단 지원신한라이프의 사회공헌재단인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겨울방학 기간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수도권 지역 취약계층 아동 1000명에게 3억원 규모의 건강식단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건강식단 지원 사업은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기간 중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 섭취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20년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800명의 아이에게 3만2400키트의 건강식 지원이 이뤄졌다.이번 겨울방학에는 감기 예방과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어판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의 시 부문과 번역도서상 등 두 부문의 최종후보에 올랐다.26일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에 따르면 김 시인의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Phantom Pain Wings'가 시 부문 최종후보 5편에 선정됐다.시 부문 최종후보는 '모든 영혼들'(새스키아 해밀턴), '무뢰한들의 모임'(로미오 오리오건), '안내 데스크'(로빈 쉬프), '미세 증거'(샤리프 새너헌) 등 5개 작품으로, 최종 후보작 중 번역본은 '날개 환상통'이 유일하다. '날개 환상통'은 시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함께 운영하는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이하 인문360°) ‘한밤의 낭독자들’에 박준 시인이 나선다.박 시인은 ‘침묵과 말,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기억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나를 위로하는 문장’을 직접 소개하며 위로와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의 시집과 산문 ‘고요의 힘’으로도 수많은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 박 시인은 침묵과 말,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기억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막스 피카르트의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장류진, 정현우 작가가 ‘2023 한국문학의 얼굴들’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한국문학의 얼굴들’은 한국 소설과 한국 시를 대상으로 한 해를 대표하는 소설과 시집을 독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행사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했다.한국 소설 분야는 장류진 작가의 ‘연수’가 20.63%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에는 ‘달콤한 픽션(최지애)’,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가 선정됐다.한국 시 분야는 ‘소멸하는 밤’의 정현우 작가가 최다 투표 작품
수원시 광교홍재도서관이 오는 28일 나태주 시인을 초청해 ‘송년 북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생생토크, 서율밴드의 나태주 시인 시 창작 노래 공연, 시민 시낭송 등으로 진행된다. 나태주 시인의 대표 시 ‘풀꽃’을 활용해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풀꽃 디자인 책갈피 만들기’와 캘리그라퍼가 직접 나태주 시인의 시구를 써주는 ‘캘리그라피로 쓰는 시(詩)’ 등 체험행사도 있다.나태주 시인의 시집, 윤봉길 의사 ‘매헌의 꿈, 시에 담다’, 강애란 작가의 ‘지혜의 타워링’ 설치미술 작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열
서울역사박물관은 전시 ‘낙이망우-망우동이야기’를 오는 12월1일터 내년 3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망우동은 조선시대 한양과 경기, 강원을 오가는 서울 동북부의 주요한 관문으로, 왕들이 능행을 위해 지나는 길목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중앙선이 개통하고 망우리 공동묘지가 개장하면서 큰 변화를 겪었고, 이후 1963년 서울로 편입돼 도시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부도심 지역으로 성장했다.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생활문화자료조사 보고서 ‘신(新) 망우동지’의 성과를 전시로 구현하면서 중랑구청과 망우동 내 교육기관들의 협
교보생명은 겨울을 맞아 광화문글판이 새 옷을 갈아입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에서 가져왔다.이원 시인은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시집 '사랑은 탄생하라',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등이 있다. 그는 현대시학작품상, 현대시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꾸준하고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문안은 다가오는 새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이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발꿈
나태주 시인이 오는 30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독자와 만난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날 오후 3시 나태주 시인을 초청해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시(詩)가 사람을 살립니다’를 주제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4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대숲 아래서’ 출간 후 그의 대표작인 ‘풀꽃’을 비롯해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 등 150여권을 펴냈다.이날 행
도서문화 페스티벌 ‘문학주간 2023’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원하는 ‘문학주간 2023’는 ‘소리-채집’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종이와 활자를 통해 만나는 문학을 넘어, 다채로운 소리들과 음악적인 형식으로 문학을 무대화한다.문학주간 기획위원들이 기획한 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기획 스테이지’, 다양한 기관 내‧외부 파트너와 함께 프로그램 만들어 선보이는 ‘협력 스테이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
교보생명은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신달자 시인의 시 '가을 들'에서 가져왔다고 28일 밝혔다.교보생명이 이달의 글판으로 선정한 신달자 시인은 1964년 '여상' 여류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재등단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반백 년이 넘게 쉼 없이 글을 써오며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시단에서 보기 드문 원로 시인으로 최근 17번째 시집을 낸 현역 시인이기도 하다.이번 문안은 가을 들판처럼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가을걷이가 끝난 뒤 빈 들판은 모든 걸 새롭게 키워낼 수 있는 무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오는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공존(共存) : 전통공예, 우리와 함께한 시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2023년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해 운영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것으로, ‘우리와 함께한 시간’이라는 대주제 아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시간 동안 인류와 공존해온 전통공예가 인간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담은 4개의 작품들로 구성됐다.첫 번째 전시인 ‘자연으로부터’에서는 흙과 불이 만나
세종문화회관이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과 전시를 7~8월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공연 4편과 전시 2건으로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와 ‘삼양동화’, 클래식 공연 ‘슈베르트와 장미요정 샤베트’, ‘여름 가족 음악회’, 전시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뮤지엄’ 등이다.2022년에 초연한 창작 뮤지컬이자 이금이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서울시 뮤지컬단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100여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인 세 여자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이 올해 첫 상영작 ‘한창나이 선녀님’을 시작으로, 상반기 총 4회의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본래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건축 시설물의 변화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분야로 적용·확장되어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배리어프리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
부산시립미술관이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작가의 실험정신과 독창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3-슬픈 나의 젊은 날’ 전을 오는 10일부터 8월6일까지 본관 3층 대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는 김덕희, 오민욱, 조정환 3인의 작가가 회화, 미디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신작을 포함한 70여점을 소개한다.‘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은 1999년 3월에 처음 시작한 부산시립미술관의 대표적인 정례전이다. 지역의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한다는 취지로 지난 20여 년 동안 16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출판인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책·출판사·저자'의 결과를 공개했다.알라딘은 2022년을 보내며 출판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책과 올해의 출판사, 올해의 저자 선정 등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올해의 책으로 오월의봄이 올해의 출판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출판인 선정 올해의 저자로는 김연수, 김훈, 자청, 정보라, 진은영 등이 뽑혔다.출판인 선정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국내에 2021년 12월 출간돼 서점과 언론이 주목을 받은 후 해당 도서를
교보생명이 올겨울 광화문글판을 희망찬 메시지로 새롭게 단장했다.교보생명은 올해 광화문글판 겨울 편은 진은영 시인의 시 ‘어울린다’에서 가져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0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한 진은영 시인은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등을 썼다. 현대문학상과 천상병 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고 올해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겨울 편 문안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손을 내미는 작은 행동이 상대를 위로하고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언어임을 되
리틀엔젤스예술단(예술감독 배정혜)이 창단 60주년 기념공연 ‘천사들의 비상’을 12월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태극기를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우수한 전통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1962년 5월 5일 창단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예술로 세계로 미래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새로운 무대영상, 국악 라이브 연주로 구성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지난 60년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아온 한국무용 대표작 9편(△처녀총각 △부채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