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와이메이트
사진=피와이메이트

출판사 피와이메이트에서 '제갈량, 그와 다시 마주하다'를 출간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삼국지 속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제갈량이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제갈량의 모습은 요술로 동남풍을 불게 하고 별자리로 미래를 예측하는 신에 가까운 인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은 모두 소설가 나관중이 삼국지연의를 지으며 창작해낸 허구의 모습들일 뿐이다.

저자 류종민은 제갈량을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잘못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제갈량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소설의 허구를 걷어내는 작업이 선결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제갈량, 그와 다시 마주하다'는 제갈량의 어린시절부터 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역사서에 기록된 그의 실제 인생을 50개의 흥미로운 주제로 소개한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50개의 주제는 제갈량의 공부법부터, 국가에 대한 통치, 경제 개발 계획, 군사적 능력, 업무처리 능력, 외교술, 인재관, 소통 능력까지 그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다.

또 읍참마속의 고사처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이 책은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관점에서 읍참마속의 사례를 분석한다. 마속이 가정에서의 패배 후 도망을 쳤기 때문에 제갈량이 마속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는 식이다.

이 책은 삼국지에 관심이 있는 독자, 특히 그중에서도 제갈량을 좋아하는 독자, 소설에 근거한 교훈이 아닌 제갈량이 실제 인생으로부터 현대의 삶의 교훈을 찾고 싶은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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