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제37대 한국마사회 회장이 지난 3월 4일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한국마사회
김우남 제37대 한국마사회 회장이 지난 3월 4일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측근 채용에 반대한 직원에게 막말과 폭언한 김우남 마사회장이 15일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사죄했다.

김우남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게시판에 입장문을 내고 "부끄럽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말 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저의 문제로 말 산업 관계자 여러분에게 우려를 끼쳤다"며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과 관련해 대통령님께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하셨다"며 "민정수석실에서 실시하는 감찰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감찰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여러분의 질책을 뼛속 깊이 새기고 다시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사회 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서에서 김 회장이 의원이었던 시절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고 지시했으나, 이를 거부한 인사 담당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채용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