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은행의 현지 직원이 피격된 가운데 시중은행도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일단 갑작스럽게 철수를 할 수 없는 만큼 본사에서 파견 나온 직원은 재택근무 형태로 전환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미얀마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직원들과 비상연락망을 통해 수시로 안전을 체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현지와 핫라인을 구축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본국 직원 철수 여부는 외교부의 교민 철수 방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올초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4명의 직원이 파견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현지 직원의 가족부터 귀국 조치를 결정했다. 본국 파견직원은 4명이다.

우리은행은 우리파이낸스미얀마 법인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필수 인력만 교대로 운영 중에 있으며 단축근무를 실시 중이다.

피격 사건이 벌어진 뒤부터는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금융회사는 총 25곳으로 전해졌다. 국내 은행 14곳, 손보사 1곳, 여전사 10개 회사가 현지법인, 지점, 사무소 형태로 진출해 있다.

대부분 이번 사건이 발생한 양곤에 위치해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피격 사건과 관련해 비상대책을 논의 중에 있으며 상황에 따라선 본국 직원 귀국도 명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1일 오후 5시경 미얀마의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직원이 안전한 출퇴근을 위해 마련한 차량을 이용한 귀가 도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신한은행은 위기 상황 3단계로 격상하고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했다. 신한은행은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를 검토 중이다.

미얀마 현지진출 금융사 현황(2020년 9월 기준). 자료=금융중심지 지원센터
미얀마 현지진출 금융사 현황(2020년 9월 기준). 자료=금융중심지 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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