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손해보험 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19일 상장 손해보험사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너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지난해 22억7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몽윤 회장의 보수는 급여 8억1300만원, 상여금 14억2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700만원이다.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7남 정몽윤 정몽윤 회장은 현대해상 최대주주로 2004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높은 연봉을 수령한 대부분의 전문 경영인들은 연임에 성공한 장수 CEO로 꼽힌다. 

업계 1위사 수장인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20억7000만원을 받았다. 최영무 사장의 보수에는 7억5400만원, 상여금 12억4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7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최영무 사장은 삼성화재 내부 출신으로 2018년 3월 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19일 연임에 성공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3년 더 삼성화재를 이끌게 된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의 보수는 19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급여 7억1880만원, 상여금 12억2129만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원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재선임을 확정한다. 김용범 부회장은 연임을 통해 2024년 3월까지 9년간 회사를 이끌게 된다. 

'오너 2세'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은 19억41만7000원을 받았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도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고 원혁희 명예회장의 3남인 원 사장은 2013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3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작년 3월 현대해상 각자대표로 선임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은 8억1200만원, 이성재 현대해상 부사장은 5억9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최장수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7억9700만원을 받았다. 2010년부터 DB손보를 이끌어온 김정남 부회장은 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재선임이 확정된다. 재연임이 확정될 경우 전대미문의 5연임 성공으로 금융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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