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이 지난 12일 코로나-19 피해기업 점검과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인천의 금속 프레스기 강소기업인 심팩을 찾아 최진식 심팩회장(가운데)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이 지난 12일 코로나-19 피해기업 점검과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인천의 금속 프레스기 강소기업인 심팩을 찾아 최진식 심팩회장(가운데)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침체된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15일 수출입은행은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로 이전했다.

본부 이전은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새로 이전한 본부 사무실에 고객상담실을 새롭게 설치했다.

또 온라인 화상 상담이 가능한 언택트 상담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수출중소기업들이 신속하고 편리한 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 밖에도 수출입은행은 신용도와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적극 돕기 위해 성장지원팀을 본부 내 신설했다.

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방문규 은행장이 직접 내외 귀빈을 맞이했다. 이날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승국 소부장 강소기업 100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직후 김경자 수은 부행장과 장승국 소부장 강소기업 100 협의회장은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 발굴 및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방문규 은행장은 “올해 수은은 벤처·스타트업 등 우리 수출초기 기업에 든든한 금융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조속히 수출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약 29조원의 자금을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판식에 앞서 방문규 은행장은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방문한 곳은 인천에서 금속 성형기계와 합금철을 제조하는 심팩(SIMPAC)으로 관렵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심팩은 자동차 제조업, 항공우주업 등 금속가공 업계에 다양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금속 프레스기 제조부문 국내 점유율 1위의 강소기업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방산업이 위축돼 심팩이 수출 감소 등의 피해를 입자 정책자금 58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최진식 심팩 대표이사는 “전방산업이 다행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려면 해외원자재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 행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 및 신산업 진출 등 수출 재도약을 위한 자금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 이전도 현장의 목소리를 감안해 이전을 결정하고 금융조력자가 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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