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GS칼텍스가 공개한 협업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예상도. 사진=기아
기아와 GS칼텍스가 공개한 협업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예상도. 사진=기아

기아가 GS칼텍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투자 및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기아는 서울, 인천, 수원, 구리 등 수도권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1기와 200kw급 충전기 7기 등 총 8대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충전기의 운영 및 관리를 맡게 되며 상반기 내 충전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GS칼텍스는 전기차 충전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3월 공개될 예정인 기아 EV6 이용고객이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을 하면 할인 또는 무료 충전 쿠폰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는 2019년 9월 유럽 최대 전기차 초급속 충전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와 협약을 맺고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한국형 초급속 충전 인프라 협업 모델에 아이오니티와의 협약에서 얻은 노하우를 적용해 국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2019년 10월 전기차 생태계 확장을 위해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대상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 ▲기아 멤버십 ‘기아 멤버스’ 제휴 등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기아는 그룹 차원에서 전국 고속도로 및 도심 거점 20개소에 구축하는 120기의 초급속 충전기 인프라 외에도 이번 협업처럼 제휴를 통한 초급속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역시 현재 전국 59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함께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제휴 활동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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