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노후주택 4만5000여 호를 대상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LH는 이번 사업이 지난해 7월 발표된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참여의 일환이며 예상 진행 기간은 2년이라고 밝혔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15년 이상 영구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고성능 단열재 및 창호 ▲고효율 LED 조명 ▲콘덴싱 보일러 ▲복합 환기 시스템 설치 등이 포함된다.

해당 사업은 건설 임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리모델링이 방식은 ‘세대통합 리모델링’과 ‘단일세대 리모델링’ 2가지로 나뉜다.

‘세대통합 리모델링’은 연접한 소형 면적 주택(26㎡) 2세대를 52㎡면적 1세대로 통합하는 사업으로 다자녀가구나 신혼부부 등에 공급한다.

‘단일세대 리모델링’은 기존 노후 영구임대주택에 에너지 저감 기술과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며 분양 대상은 대학생, 주거약자 등 1인 가구다.

발주는 지역별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각 권역별 발주 금액은 약 1000억원 이상 규모가 될 예정이다.

입찰 참가 방법과 평가 방식 등은 3월 초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으로 종합·전문 건설업 간 업역규제가 사라져 종합 건설 업체의 대규모 공공사업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신규 건설과 별개인 사업이지만 예산이 1조 원 이상인 대규모 정책”이라며 “큰 사업인 만큼 노후 공공 임대주택의 에너지 성능 강화와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