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ox 한국 시설부지. 사진=나녹스
Nanox 한국 시설부지. 사진=나녹스

나녹스가 SK하이닉스에 인접한 용인 원삼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위치한 FAB(반도체제조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과 후지필름, 폭스콘, 요즈마펀드 등이 공동투자하고 있는 디지털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나녹스는 지난 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이 참여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나녹스는 자사의 핵심기술인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다시한번 확인시키며, 사업 본격화를 위한 투자계획,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기술, 엣지컴퓨팅, 5G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협업범위 확대계획을 최초 공개했다.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은 한국이 나녹스의 중요한 전략적 기술 생산의 허브(Hub)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SK하이닉스 옆 부지 매입 등 공장시설 준비 등 현황을 공유했다.

나녹스는 SK하이닉스에 인접한 용인 원삼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FAB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용인에 3600여 평의 부지를 이미 매입했고, 공장 구축, 시설확충, 인력채용 등을 위해 올해 약 4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기 생산은 한국에서도 규모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며, 대량생산 안정기에 접어 들었을 때에도 일부 물량은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생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핵심기술인 싱글소스 기술에 대한 美 FDA승인 과정에서 추가 설명자료 요청에 대해 나녹스는 "FDA승인 절차를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아킨 대표는 "FDA승인 이후에는 각국의 규제기관들의 승인을 받아 낼 것"이라며 "승인 절차가 완료되기 이전에도 각국 유명한 대학병원 등 기관들에 직접 멀티소스 장비를 배치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파트너와 나녹스의 전략적 협업은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이스라엘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움직임을 선도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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