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일부터 10만원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자 카드사들이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문자메시지, SNS, 이메일 등 모든 비대면 채널을 동원해 사전안내에 나서는 가운데 일부 카드사에선 경품 지급 등 선물 공세까지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벤트를 진행 대표적인 카드사는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신한카드다.

삼성카드의 경우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상품권은 ▲신세계(이마트) 5000원 ▲GS25 5000원 ▲CU 5000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등 4개 모바일 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쿠폰은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신청날짜에 따라 순차 지급된다.

신한카드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이용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은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5만 포인트 100명, 1만 포인트 4500명 등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단, 착한소비 프로젝트 이벤트 응모 후, 우리동네 상점으로 지정된 가맹점에서 신한카드를 3회 이상 이용해야 경품 추첨 대상이 된다.

신한카드는 연 매출 5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을 우리동네 상점으로 지정했다.

KB국민카드는 전자제품 등 경품을 준비했다.

이달 1일부터 3월 13일까지 재난기본소득을 KB국민카드로 신청하고 이벤트를 응모한 고객에 한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LG전자 65인치 올레드TV+사운드바(1명) ▲LG전자 21년형 16인치 그램(3명)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기+파우치+케이스(10명)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100명) ▲테팔 인덕션 프라이팬 세트(200명) ▲5대 편의점 3만원 상품권(300명) ▲5대 편의점 1만원 상품권 10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만명) 등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카드사의 무분별한 마케팅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카드사 입장에선 고객이 10만원 지원금을 사용하면 약 2000원의 수익만 남는 구조라 이 이상의 포인트 지급 또는 경품 제공은 출혈이 심하단 지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과도한 마케팅은 지양할 필요가 있지만 이번 재난지원금은 소비 활성화를 위한다는 차원에서 이익을 고객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신청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경기도는 온라인 신청 시 출생연도별로 요일별 5부제 가입을 시행 중지만 신청대상자가 아닌 도민까지 몰리며 과부하가 발생한 것이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는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에 각각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3월 평일에는 5부제가 적용되지 않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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