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국민은행은 23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미얀마에서 외국계은행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기록도 남겼다.

국민은행은 미얀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2013년 사무소를 개설한 국민은행은 2014년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9차례 주택금융과 IT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협업 관계를 지속해 왔다.

2017년에는 미얀마 건설부와 주택건설개발은행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맺은바 있다. 같은 해 소액대출금융기관(Micro Finance Institution)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21개 지점을 개설했으며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국민은행은 미얀마에 수해복구자금을 지원하고 낙후된 교육시설과 저소득층 주민센터를 짓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국내 이주 노동자를 위한 KB한국어학당 운영 및 금융교육, 코로나19 진단키드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외국계은행 최초의 현지법인 설립’의 타이틀을 획득한 국민은행은 앞으로 선진화된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현지법인 내 10개의 지점을 개설할 수 있다. 미얀마 내에서 영업 범위도 제약없이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업무가 가능하다.

특히 미얀마 정부는 서민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주요 정책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국민은행이 보유한 디지털금융과 주택금융 역량을 발휘해 관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과 미얀마 양국간의 경제교류 확대와 미얀마 정부의 SOC 확충 정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과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중국-인도-ASEAN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라며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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