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을 본격화한다.

우리금융은 최근 ‘뉴딜 금융지원 위원회’를 가동하고 자회사별 사업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23일 여신, 투자 등 5년 동안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확정했다.

사업 영역은 ▲디지털 뉴딜(3조3000억원) ▲그린 뉴딜(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2조2000억원) 등이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규제 완화 등 사업 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데이터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그룹 사업 전반의 비대면·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그린 뉴딜은 태양광, 해상풍력발전을 집중 투자하고 그룹 내 CIB부문을 중심으로 친환경·녹색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부문에 20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배정했다.

특히 정책금융, 신용보증 지원제도 활용과 분야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디지털, 그린 뉴딜 관련 우수 기술기업에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고용·사회안전망강화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한국판 뉴딜' 분야별 금융지원 계획.ⓒ우리금융지주

혁신금융 지원 외에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현재 우리금융은 7월 현재까지 20조원의 목표액 중 절반 이상인 10조1460억원을 지원했다.

동산·IP금융이 지난해보다 2340억원 증가해 올해 목표 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고 기술금융도 4조7000억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자지원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회사와 거래기업들이 함께 혁신성장 모펀드 1000억원 조성을 완료했다.

지난달 말 기준 625억원인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도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2000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혁신창업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는 상반기 9개사를 선정해 90억원을 투자했고 하반기에도 현재 진행 중인 공모 절차를 통해 디지털,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창업기업들이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손태승 회장은 “수해로 인한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 본연의 역할인 전방위적 금융지원은 물론, 코로나 이후 뉴노멀에 대응해 전 임직원들이 혁신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혁신금융 지원 현황.ⓒ우리금융지주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