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경된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 스쿨’ School Identity가 녹여진 스쿨버스 랩핑 및 건물 외벽간판. 사진=금강학교
새롭게 변경된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 스쿨’ School Identity가 녹여진 스쿨버스 랩핑 및 건물 외벽간판. 사진=금강학교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이 재일동포를 위해 교육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재일동포 자녀들이 일본인과 경쟁하기 위해선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민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만들겠단 의지를 보인 것이다.

6일 OK금융그룹은 최윤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오사카금강학교의 교명을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교명 변경은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최윤 이사장 의지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교육 커리큘럼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학년별이 아닌 학생 개인의 어학능력 수준에 맞춘 무학년제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규 과목 진행 시에도 한국어, 영어 등을 사용토록 해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방과 후 교육 운영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집중 교육체계도 구축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외국어 습득을 할 수 있도록 한국어, 영어 분야에서 자격 취득 시 특정 급수별 어학 장려금도 지원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다양한 지원책 시행 이후 한국어능력시험과 실용영어기능검정 등 응시 학생 수가 2년 전과 비교해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수준도 높였다. 글로벌 학교와 경쟁할 수 있도록 원어민 강사 및 우수 교원을 대폭 증원했다.

최윤 이사장이 취임 전 금강학교는 존폐위기에 빠졌다.

금강학교는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건립한 대한민국 최초 재외한국학교다. 그러나 최근까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운영적자만 수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8년 최윤 이사장 취임 후 달라진 학교 모습과 함께 활력도 되찾았다. 학생 수도 2018년 203명에서 2020년 218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241명으로 매년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이는 일본의 다른 학교와 비교해 사립학교임에도 제일 낮은 수준의 수업료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한몫했다.

최윤 이사장은 “금강학원의 건학정신인 ‘민족교육과 한민족 얼, 학생 빼고는 모두 바꾸겠다’는 각오로 저를 비롯한 교직원들의 모든 역량과 의지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금강학교를 명실공히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로 도약시켜 더 많은 학생이 가장 입학하고 싶고, 학부모들이 최우선으로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