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간판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4일 미래에셋대우는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사명 변경안을 확정했다.

이번 주총에서 최대 관심사는 미래에셋대우의 사명 변경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과 합병 이후 두 회사의 이름을 따와 사용했다.

두 회사의 기업문화를 존중하고 피인수 기업의 직원들을 포용하겠단 의지를 보인 셈이다.

당시에는 국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대우증권이 더 알려져 있기 때문에 통합된 사명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영업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통일된 기업명을 가질 필요성이 높아져 사명 변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 역시 올해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새롭게 설정한 만큼 그룹명과 일치된 미래에셋증권으로 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경영진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재선임하고 이만열 사장, 김재식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기존 조성일 사외이사와 정용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5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총괄할 예정이며 김재식 대표이사는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선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200원과 우선주 22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출범 이후 ▲2017년 1247억원 ▲2018년 1539억원 ▲2019년 1821억원 등 지속적으로 배당 총액을 증액해 왔다. 지난해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확대함으로써 주주환원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번 기 배당금과 지난해 자사주 총 소각금액의 합은 약 2805억원으로 당기순이익(연결기준 지배주주 기준) 대비 약 34.1%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주환원정책을 위해 사용했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객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그동안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새로운 사명과 함께 고객 및 투자자분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를 통해 ESG위원회 설립 안건을 통과했다.

ESG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최고의사결정기구로써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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