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실손보험료 인상률
손해보험사 실손보험료 인상률(단위:%). 자료=고용진 의원실

 

주요 보험사의 올해 표준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인상률이 최고 24%로 확정됐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용진 의원에게 금융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상당수 보험사가 올해 실손보험료를 10% 이상 올렸다.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 이전 판매한 1세대 상품을 구 실손보험(표준화 이전 실손), 2009년 말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한 상품을 표준화 실손보험,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판매되는 상품인 신 실손보험으로 구분된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구 실손보험 인상률은 한화손보(6.8%)를 제외하고 10%를 웃돌았다. 롯데손해보험이 21.2%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19.6%), KB손해보험(19.5%), 메리츠화재(19.1%), 현대해상(18.2%), DB손보(17.5%), 흥국화재(16.5%), MG손보(11.7%) 순이다. 

생명보험사의 구 실손보험 인상률은 삼성생명이 18.5%를 기록했고 교보생명 17.1%, 한화생명 8%, 농협생명 2%, 신한생명 0.9%의 인상률을 보였다. 

표준화실손보험의 경우 손해보험사가 8.2~23.9% 인상했고, 생보사가 6.8~13.3% 인상했다. 2017년 4월 이후 팔린 신 실손보험은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보험료를 동결했다.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의 비급여 항목 지출이 늘면서 실손보험료를 대폭 올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상반기 실손보험과 표준화 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은 각각 142%, 1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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