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전무가 지난해 6억원대 보수를 수령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전무는 지난해 급여 4억6700만원, 상여금 1억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500만원 등 총 6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퇴직자를 제외하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이다. 여승주 사장은 지난해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동원 전무는 지난해 11월 디지털혁신 기여도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동원 전무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디지털 중심 조직개편을 실시했고, 디지털기업의 성과체계로 불리는 OKR을 도입하며 본격 디지털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업계 최초로 설계사가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영업채널 ‘LIFE MD’ 론칭을 주도했다. 

김 전무는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및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치며 디지털 부문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2019년 8월부터 한화생명 CDSO(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를 맡고 있다. 

김 전무는 올해 초 조직 개편으로 신설 전략부문장도 겸임하게 되면서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보험부문, 신사업부문, 전략부문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DSO로서 디지털전략을 책임진 김 전무는 사업전략까지 포괄적으로 담당하면서 올해는 더 높은 보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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