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벼룩시장구인구직
사진=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현재의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고용 불안감은 코로나19 이후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직장인 32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용불안’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8%가 고용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중 50대 이상이 90.3%로 가장 많았다.

재직 중인 기업 규모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재직자가 91.2%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84.8%), 대기업(60.5%) 순으로 이어졌다.

고용 불안의 원인으로는 ▲회사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26.8%) ▲대체하기 쉬운 직무여서(22.7%) ▲구조조정이 진행됐거나 예정되어 있어서(13.1%) ▲성장가능성이 낮은 직종이어서(12.6%) ▲함께 일하던 동료들의 이직, 퇴사가 잦아져서(9.4%)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코로나19로인한 휴직중(8.9%)과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근로 공백(6.6%)의 답변도 있었다.

이러한 고용 불안감은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불안으로 인해 ▲이직/퇴사를 고민하게 됐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 의욕이 떨어졌다(36%)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성과가 감소함(11.3%) ▲눈치보기 야근 등으로 업무 시간이 늘어남(10.6%)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동료들과 사이가 멀어짐(2.7%) 순으로 이어졌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9.9%가 코로나19 이후 고용 불안이 더 커졌다고 답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권고사직,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62.7%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직장인들의 고용 불안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구조조정을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경우 67%가 직간접적으로 구조조정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중견기업은 62.2%, 대기업은 41.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66.9%로 가장 많았고 20대(63.4%), 40대(62.4%), 30대(61.9%)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직장인들은 현 직장에서 약 48.3세까지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세 가량 낮아진 것으로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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