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이 부두운영사 통합과 선석 재배치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해 부두운영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월 완료된 SM상선광양터미널(SMGT)과 광양항서부두컨테이너터미널(GWCT)의 통합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부두 선석 재배치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978억4000만원을 투입해 부두운영체계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SMGT·GWCT 통합-358억원 지원


공사는 지난해 11월, 단 6개월만에 부두운영사인 SMGT와 GWCT의 해고없는 통합을 이뤘다.

현재 2개 운영사 통합에 따라 광양항 개항 이후 최초 부두 24시간 운영 체계가 마련됐다. 통합운영사인 GWCT에 하역장비가 추가 되는 오는 6월에는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항만 근로자의 100% 고용안정과 통합 이후 항만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약 358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통합운영사 임대료 유예 279억원, 신규 하역장비 추가 35억원, 하역장비 이전 및 인프라 구축 등에 44억원 등이다.


컨테이너부두 운영 협력 강화-25.4억원 지원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KIT, 통합 GWCT 2개사가 운영 중이다.

공사는 약 25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KIT와 통합 GWCT간 운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야드 내 화물 반출입 인프라를 구축하고 컨테이너 검수·세척·수리장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야드내 화물 반출입 인프라 구축은 부두 간 화물이동 효율성이 제고돼 부두내 혼잡도 개선과 항만이용자의 만족도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매년 489억원 지원



공사는 '컨'부두 운영사 경영정상화를 통한 항만의 공적기능 강화를 위해 매년 약 339억원 수준의 임대료와 약 150억원 수준의 컨테이너 선박 항비를 감면 중이다.

현재 광양항 '컨'부두 임대료는 적정 임대료(투자비 회수 기준 임대료)의 약 47.2%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임대료 체계를 적용 중이며, 항비 또한 컨테이너선박 및 화물에 대해서 70% 면제를 적용 중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항만 업단체의 피해 극복을 위해 최대 50% 임대료(사용료)를 감면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6억원을 집행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분ㄷ담하기 위해 해당 지원책은 올해 6월까지 연장 시행한다.


'컨'부두 지역 선석 재배치-약 80억원 집행



광양항 '컨'부두 항만시설 이용의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컨'부두 지역 선석 재배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위치상 다소 단절됐던 컨테이너부두(광양항 2-1, 2-2, 3-1단계)를 광양항 2-2단계, 3-1단계로 집적화하고, 자동차 부두를 3-2단계에서 2-1단계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두 이전을 위해 약 80억원 규모의 부두시설 정비가 추진된다.

또 기존에 자동차부두로 활용되던 3-2단계에는 컨테이너 자동화터미널이 2026년에 도입될 예정으로 올해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김선종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사장은 "지난 SMGT, GWCT 운영사 통합 이후 24시간 운영체계 도입 등 광양항 발전을 위한 변화가 시작됐다"며 "향후에도 '컨'부두 선석 재배치 등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광양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 등 공익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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