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최근 검찰의 주요 피고인으로 기소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과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제재 조치를 간청하는 진정서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검찰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 컨소시엄의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교보생명의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허위보고와 부정청탁 관련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이러한 검찰 기소에도 불구하고, 어피니티컨소시엄과 안진회계법인은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혐의 등이 통상적인 과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는 결국 '독립성이 지켜져야 할 회계법인의 평가업무에 의뢰인이 직접 개입했다'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를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뢰인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부당한 이익을 수수’한 안진회계법인의 행위로 인해 주주간 분쟁은 격화됐고, 교보생명의 경영 안정성과 평판이 저하됐다는 게 교보생명 측의 주장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해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 요청에 나섰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계법인과 사모펀드 관계자들이 불법행위를 자행하며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것이 용인된다면, 우리나라 금융거래 및 자본시장의 질서는 무너질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철퇴를 가해 또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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