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새마을금고 회장이 백년대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자산 200조원을 달성한 새마을금고는 상생경영을 위해 신 성장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금융사업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박차훈 회장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자산 200조원 달성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고자 지난해 '새마을금고 비전 2025'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비전 2025는 '앞으로 100년! The Smart MG·더 따뜻한 새마을금고'라는 슬로건으로 새마을금고의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우선 새마을금고 상생경영을 위해 신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 금융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태블릿 브랜치, AI기반 상담서비스 도입 등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환경을 구축해 회원서비스 질을 높일 방침이다.

그린경제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의 확대와 메세나 사업 및 MG역사관 건립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 회원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새마을금고 설립 ㅈ전파를 통해 '포용금융'의 한류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새마을금고 강화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5월 기존 스마트뱅킹을 리뉴얼한 'MG더뱅킹'을 출시했다.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실버세대도 쉽게 접근하도록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패스 기능을 도입해 거래의 보안성을 높이면서 거래절차는 간단히 구성했다.

11월에는 새마을금고 고객(콜)센터 고도화작업을 완료했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접수되는 민원을 통합관리·처리가 가능한 '통합민원관리시스템' 구축도 마무리했다.

새마을금고는 5060 고객에게 우대이율을 주는 'MG오늘도 청춘통장', 언택트 소비를 지원하는 체크카드상품 '꿀카드'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새로운 광고모델로 배우 신혜선과 함께 '트로트 대세' 영탁이 고객들에게 '새마을금고야 말로 금융의 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 MG와 만나면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슬로건은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회원을 주인공으로 모시겠다는 마음이 담겼으며, 슬로건을 뒷받침해 줄 캐릭터로 파랑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MG블루원정대'를 선보였다.

지난 1963년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역사관' 기공식을 갖고 올해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상호금융 가운데 우수한 재무지표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이익잉여금으로 적립한 금액이 6조8600억원, 출자금은 9조1000억원으로 총자산의 약 8%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비율은 각각 1.85%, 2.21%로 타상호금융기관 평균(각각 2.14%, 2.43%)보다 높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8년 3월 금고감독위원회를 설치하고, 전체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2년에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실시간 상시검사 모니터링을 통해 고 위험영역을 집중 점검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정부합동검사는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예금자보호준비금 1조9000억원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은행권과 동일하게 예금자들에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적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만도 1조9000억원에 달한다.

필요시 국가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구비되어 있으며, 유동성 확보와 예·적금인출 대비 차원에서 상환준비금 9조4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IMF외환위기 당시에도 새마을금고는 공적자금 지원없이 위기를 극복했을 만큼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사회적 책임완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펼쳐



새마을금고는 2019년 말 기준으로 약 1559억원 이상을 지원·투자했다.

지난해 3월 약 1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ㅣ해 4차례에 걸쳐 16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코로나 긴급금융'을 실시해 지난 2월 4일 기준으로 긴급자금대출 약 416억원과 상환유예 2조5500억원의 긴급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 수해지역 지원을 위해 약 5억4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이재민들의 임시 거주가 가능한 'MG희망하우스'를 만들어 지원하기도 했다.

국제협력사업으로 1993년 태국저축신용협동조합연합회(FSCT)와 교류를 시작,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원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무대에 새마을금고를 알렸다. 지난해 초에는 국제교류의 대상을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및 베트남협ㄷ동조합연맹(VCA)으로 확대해 교류의 범위와 수혜지역을 넓혔다.

또 미얀마, 우간다와 같은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시스템(플랫폼)을 전파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