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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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를 끝내고 주요 회사들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에 투자자들도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한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전문가는 코스피 업종 중 가격 메리트가 높고 실적도 기대되는 보험, 증권, 비철목재, 화장품/의류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이후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이 낮은 종목은 18개 종목에 달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경우 11월 이후 1월 초까지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이 IT가전, 에너지, 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투심이 몰렸다.

현재는 3100포인트를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며 숨고르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 시기에 관심을 덜 받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에선 국가별, 미국 증시에선 업종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격 매리트가 높고 1분기 실적 기대가 유효한 종목에 단기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가 꼽은 종목은 보험, 증권, 비철목재, 화장품/의류 등 4개 업종이다.

보험의 경우 저금리 상황에서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43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약 60% 가까이 성장했다.
장기 인보험에 집중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안정화에도 힘을 쏟으면서 매출·순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증권업도 대부분 회사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고무적이다. 증권사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얻은 수수료 수익이 상당했다.

키움증권의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1.6% 증가한 9549억원, 당기순이익도 91.3% 증가한 6939억원을 달성했다.

성장 배경은 활발한 주식거래 때문이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신규 계좌는 총 333만개 개설됐다. 이에 주식 전체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37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0.6% 증가했다.

앞으로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경우 올해 1분기 실적도 기대된다.

화장품 업종은 소비 회복과 중국 소비자 손에 달려있다. 다행히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3000억 위안(한화 약 51조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성장 주도는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약진했다.

여기에 더해 외교부는 올해 한중 교류 및 협력을 전면 복원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 기반을 공고히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은 물리적 제약이 큰 상황이지만 사태 완화 시 화장품 업종은 코로나19 이전으로 강한 실적 반등을 가능케 하는 외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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