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광화문을 떠나 을지로에서 제2도약을 준비한다.

케이뱅크는 9일 서울 중구 을지로트윈타워로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BC카드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됐다.

신사옥은 임직원 간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꾸며졌다. 복도 곳곳에 스탠딩 회의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월’을 배치하고 층마다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를 설치했다.

라운지 및 코너, 기둥 등에도 필기가 가능한 벽면을 설치해 수시로 ‘퀵 미팅(Quick meeting)’을 열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회의실도 대폭 늘렸으며 언택트 기조에 맞춰 1인용 화상 회의실과 폰 부스도 추가 설치했다. 

사내 카페 겸 캐주얼 미팅 공간으로 이용되는 라운지엔 무인으로 운영하는 ‘로봇커피’를 설치했으며 무인 간식 자판기도 층마다 비치했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안마 의자를 비치한 마사지룸도 설치했다.

케이뱅크 장민 경영기획본부장은 “임직원 소통을 강화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도록 사무공간을 설계했다”며 “신사옥 이전을 KT그룹 금융 시너지 창출의 계기로 삼고 그룹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서호성 은행장은 “케이뱅크가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 이를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앞으로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기존 금융과의 차별화 및 고객 혜택ᆞ편의성 제고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삼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 행장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 ▲신속성(Speed) ▲소통(Openness) ▲즐거움(Fun) 등을 핵심 키워드로 세우고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일하는 방식’ 도입으로 사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빠르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조직문화도 임직원 상호 직책, 직급 없이 ‘◯◯님’으로 호칭한다. 이에 서호성 은행장도 직원들 사이에선 호성님으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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