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2-25 10:56 (목)
한화생명 '제판분리' 노사갈등 일단락
상태바
한화생명 '제판분리' 노사갈등 일단락
  • 김문수
  • 승인 2021.02.04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오후 물적 분할 관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5년고용안정보장 내용 담겨…찬성률 63%로 가결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 조직 분리를 둘러싼 한화생명 노사 갈등이 노조의 총파업 철회로 일단락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노동조합은 전날 오후 물적 분할 관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해 863명의 조합원 가운데 543(6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한화생명의 물적 분할 추진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봤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3주간 한화생명의 제판(제조, 판매)분리 추진에 고용 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 2일 사측과 합의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투표를 통해 합의문을 가결했다. 

합의안에는 5년간 고용안정협약·재취업 약정, 지점장 정규직 신분 보장, 승진보상 등 노조 측의 요구사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화생명은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조직의 분리, 일명 ‘제판분리’를 공식화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물적 분할을 통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제판(제조와 판매) 분리를 추진 중이다.

설립 방식은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형태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2만명 설계사와 1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소속을 옮기게 된다. 한화생명에서 영업 관리자인 지점장은 본사 정규직으로 분류된다. 이에 노조는 사측에 영업부 소속 직원들이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불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고,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합의를 통해 물적 분할 관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사 간 세부적인 조율 작업이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의 노사 간 잠정합의로 제판(제조·판매)분리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한화생명은 판매 전문회사 설립의 세부 전략과 분할에 따른 보완 및 개선사항을 현장 설명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지속해서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