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민 시집 ‘넝쿨주의보’ 표지. 사진=도서출판 문학공원
이유민 시집 ‘넝쿨주의보’ 표지. 사진=도서출판 문학공원

보령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민 시인이 첫 시집 '넝쿨주의보'를 펴냈다.

1일 도서출판 문학공원에 따르면 보령문인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유민 시인이 첫 시집을 출간했다.

시유민 시집 '넝쿨주의보'는 크게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열쇠를 잃어버렸어요'는 현대감각을 다루는 시들로 이뤄져 있어 이유민 시인의 시적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2부 '대천바다에 와보라'에는 이유민 시인이 보령을 얼마나 사랑하고 보령의 전통과 문화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잘 나타나 있다.

3부 '느티나무그늘 아래서'에는 이유민 시인이 어떻게 자연을 대하는지에 대한 자세가 잘 드러나 있으며, 4부 '당신에게 못을 박다'에는 여성으로 태어난 이유민 시인의 인간관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진하게 묻어나온다.

이유민 시인은 책 앞부분의 '시집을 펴내며'를 통해 "하얀 내 마음의/ 가슴 속 뜨거운 입김을/ 호호호 불어/ 목화솜처럼 부풀어 오른/ 하늘에서 내리는/ 흰 눈/ 그 떨림의 시로/ 그대의 겨울 빈 뜨락/ 마른 가지마다/ 찬란한 눈꽃을/ 피우고 싶었습니다"라고 책을 펴내는 마음을 소개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그녀의 시적 토양은 비옥했으며 그녀의 시적 숲에는 산새소리, 물소리가 들리고 편백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어, 그녀의 시집 넝쿨주의보란 숲을 거니는 동안 독자들은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에서 삼림욕을 하며 마음껏 거닐 수 있었다"며 "그녀 작품의 가장 주된 내용은 시적 진실, 그 불변의 진리를 여러 가지 사물과 사건으로 발현해내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2017년 ‘현대계간문학’으로 등단해 문단에 나온 이유민 시인은 시나래문학예술인회 회장, 충남재능시낭송회 회원, 충남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급 시낭송지도사이기도 하다. 시낭송 수상경력으로는 제1회 문경새재전국시낭송대회 대상, 제8회 현대문학신문 전국아티스트시낭송대회 대상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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