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카카오뱅크는 22일 직장인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직장인 신용대출이다. 22일 오전 6시 신규 취급 분부터 새로운 한도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신용 대출 상품을 최대 한도를 줄이는 대신 중금리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카카오뱅크의 결정은 금융당국과 정치권 압박도 한몫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카카오뱅크의 가계신용대출 중 고신용자로 분류되는 1~4등급 비중이 93.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신용자인 5~6등급은 5.54%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는 설립 초기부터 중신용자, 중금리대출 상품을 취급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대출차주 중 5~6등급 비중은 계속 줄었다.

2017년 초기 10.2%였던 중신용자 비중은 지난해 6월 기준 5.5%로 축소된 것이다.

현재 시중은행이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늘린 것도 카카오뱅크를 견제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중금리대출과 중·저신용자대출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 분명한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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