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범칙금 위장 스미싱 문자. 사진=안랩
교통범칙금 위장 스미싱 문자. 사진=안랩

안랩이 경찰청을 사칭해 ‘교통범칙금 통지’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잇달아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 범죄단체는 ‘[경찰청교통민원]교통범칙금통지 발송 완료’, ‘교통법규위반 사실확인 통지서’ 등의 내용으로 악성 URL을 포함한 문자를 발송해 ‘경찰청교통민원24’와 유사하게 제작된 피싱(가짜) 사이트로 연결했다.

정상 경찰청교통민원24에서는 요구하지 않는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악성앱을 다운로드 시킨다.

이 과정에서 범죄단체는 해당 스미싱 문자를 직접 수신한 핸드폰 번호가 아닐 경우 ‘입력번호 오류’라는 메시지를 띄워 악성 앱 다운로드를 막았다.

이는 보안업체의 악성 앱 샘플 수집/진단 방해를 목적으로 사기범이 미리 확보해 놓은 전화번호 DB를 활용해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악성 앱 유포를 시도한 것으로 안랩 측은 추정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권한 확인하기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 설치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안랩 엔진개발팀 강동현 수석연구원은 “범죄단체는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보안제품의 탐지를 우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며 “지능화되는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은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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