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씨가 CJ제일제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지난 2019년 9월 구속기소 되고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선호 씨는 이날 CJ제일제당의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업무에 복귀, 회사로 출근했다. 

이씨는 2019년 9월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2019년 4월부터 8월까지 미국에서 수차례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당시 경찰조사에서 출장 차 미국에 갔다가 지인의 권유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이후 자숙 기간을 거치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이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CG제일제당에 입사했다. 그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과 식품 전략기획부장 등을 맡으면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이씨가 업무에 복귀하면서 재계에선 CJ그룹의 경영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호 부장은 CJ제일제당을, 지난해 말 승진한 이경후 CJ ENM부사장은 미디어사업을 맡으면서 경영 역량을 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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