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출입은행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수출입은행은 15일 여신 부서를 산업별 체계로 전면 개편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산업별 금융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전까지 혁신성장금융 본부는 기업금융 1부, 기업금융 2부, 서비스금융부, 투자금융실 등 단조롭게 구성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혁신금융 총괄부, 정보통신 금융부, 모빌리티 금융부, 바이오서비스 금융부, 투자금융부 등 지원 산업을 명확히 나눠 지원 역량을 집중했다.

정보통신 금융부는 반도체, 5G, 소프트웨어, 2차 천지, 연료전지 등 차세대 산업을 지원한다. 모빌리티 금융부는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비롯해 항공, 자동차부품, 철도차량, 기계금속, 방위산업 등 국내 제조 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이오서비스 금융부는 보건/제약, 첨단소재, 소비재, 관광, 유통·물류, 콘텐츠 등 지식 산업과 관련해 업무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영업부를 신설해 본점 영업 기능을 강화했다. 중소기업 고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원스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금융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디지털서비스부를 디지털금융단으로 격상해 기존 IT 인프라를 지원하는 기능에서 디지털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운용하는 역할까지 담당토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 플랫폼, 해외 온렌딩 플랫폼 등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업무자동화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개도국 공적개발원조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본부를 현행 경협사업 1·2부에서 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부로 확대 개편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조직개편과 함께 2명의 여성 부서장을 포함해 부서장 11명, 팀장 11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수은을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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