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지난해 7월부터 0.5%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번 동결 유지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도 고려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3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상공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리를 인상하면 이들의 금융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소상공인을 고려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미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자금 쏠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자칫 금리를 내리면 돈을 빌리고자 하는 투자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저금리 속 지난해 가계대출이 100조원 늘어나고, 이 자금이 부동산·주식 등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과열된 자본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어 한국은행으로선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도 대부분 금통위원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3차 확산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경기 방어 차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모두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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