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은행권이 금리를 더 내리기로 결정했다.

14일 은행연합회는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관련 대출금리를 연 2.9%까지 추가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은행권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최고금리 수준을 4.99%에서 3.99%로 인하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6개 은행은 이에 더해 자율적으로 1% 추가 인하를 결정함으로써 소상공인의 부담을 나누겠단 뜻을 내비친 것이다.

금리 인하는 1월 18일 접수분부터 적용된다.

자금지원 대상은 모든 소상공인이다. 이번에는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까지 포함됐다. 

대출한도는 2000만원이지만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의 한도는 1000만원으로 제한했다. 대신 기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영세소상공인 이차보전대출, 기업은행 초저금리대출, 소진공 경영안정자금을 포함해 3000만원 초과 수혜자는 대출이 불가능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의 연이은 금리 인하 조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고통 분담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의 일환”이라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