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GV80 신차가 실내공기질 권고치를 초과해 시정조치하고, 세부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4개사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차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GV80은 톨루엔 농도가 1742.1㎍/㎥로 권고 기준(1000㎍/㎥)을 초과했다. 

해당 차량은 외부 도장 재작업 이력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도장의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재작업 중 사용된 도료의 톨루엔 입자가 차실 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비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제작사에 도장 재작업할 때 같은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해당 차종에 대한 사후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아반떼(현대), G80(현대), 쏘렌토(기아), K5(기아), 트레일 블레이저(한국지엠), XM3(르노삼성) 등 6개 차종은 모두 실내공기 질 기준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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