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도 직급 체계를 축소하며 세대교체 준비에 나섰다.

24일 신한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을 신규 선임했다.

특히 기존 부행장-부행장보-상무 3단계로 운영되던 경영진 직위 체계를 부행장-상무 2단계로 축소했다.

이는 부행장급 경영진이 각 그룹별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또 경영진 간 수평적인 소통을 활성화해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추진의 실행력을 강화했다.

이에 신한금융지주와 겸직인 부문장(부행장)은 3명, 은행내 그룹장은 5명 등 총 8명을 새롭게 경영진에 합류시켰다.

부문장은 GIB부문 정근수 부행장, 브랜드홍보부문 안준식 부행장, 글로벌사업부문 강신태 부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상혁 부행장은 전략, 재무 등 은행의 전략기획을 총괄한다.

전필환 부행장은 SBJ은행 부사장 재직 시절 디지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고 뱅킹 시스템을 일본 현지 은행에 수출하는 등 성과를 보여 이번에 디지털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신탁그룹장으로 선임된 최익성 부행장은 영업 현장과 본점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합리적인 실행을 주도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정용욱 부행장은 인사 및 영업 등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소통 역량과 리더십이 뛰어난 점을 높게 평가해 경영지원그룹장을 맡게 됐다.

영업그룹장으로 선임된 한용구 부행장은 지주사 본부장 재직 시절 원신한 전략을 담당했으며 영업 전략 및 추진 등 영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젊고 역량있는 경영리더를 발탁함으로써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책임경영을 통한 미래 핵심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글로벌, GIB, 브랜드, 경영지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부문장 및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며 “국내외의 경기침체 및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등 금융업을 둘러싼 리스크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법, 리스크관리, 금융소비자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해 핵심 분야의 안정성에도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