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정지원 손보협회장.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이 23일 취임을 앞두고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거나 만족할 수 없다"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맞춰 보험과 빅데이터‧AI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2일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배포한 취임사에서 "데이터 기술의 발달은 보험상품의 개발과 판매, 보험금 지급, 위험관리 등 보험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동안 유지된 보험산업의 지형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 및 기업 경영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와 새로운 시장 니즈를 꼼꼼하게 살펴 업계 혁신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테면 코로나19로 드러난 기업의 영업중단 위험과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해킹 위험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원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게 정지원 손보협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비대면 영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당국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서는 경미한 사고임에도 과도한 보험금을 요구하는 장기치료 관행을 막을 수 있게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손보협회장은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서는 보험금 누수의 주범인 일부 문제 병·의원의 비급여 과잉진료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며 "백내장 등 통제장치가 부족한 비급여에 대한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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