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부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KB손해보험 새 수장을 맡게 된 김기환 부사장이 내주부터 출근해 업무 파악에 나선다. 수익성 해결이 부임 후 첫 과제인 만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번주 중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기환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기환 부사장은 오는 28일 출근 이후 현안보고 등 CEO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예정이다. 

우선 첫번째 과제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재무상황을 꼼꼼히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KB손보는 지난 2017년 3300억원, 2018년 2600억원, 2019년 2300억원의 연간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B금융지주 대추위는 KB손보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 김기환 현 KB금융지주 CFO(최고재무관리자)를 선정했다. 

김기환 대표이사 후보가 재무·리스크·홍보·HR·글로벌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경영관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1963년생인 김기환 부사장은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장기신용은행으로 입행했다. 1998년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되면서 국민은행 신탁부로 이동했다.  

김 부사장은 이후에도 홍보부, 인사부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에서 소비자보호그룹 총괄, 리스크관리 총괄도 담당했으며 2018년에는 지주 재무총괄로 이동했다. 김기환 부사장은 지주 CFO로서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 견인을 지원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의 CFO자리는 그룹 내 요직으로 꼽힌다. 5년간 KB손보 수장으로 활동했던 양종희 부회장은 KB금융지주에서 재무총괄로 활동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도 CFO를 거쳤다. 

김기환 부사장은 지난 2018년 3월 기타비상무이사 보상위원회로 등재돼 KB손보 이사회에도 참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약 3년간 KB손보 경영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는 점에서 CEO 업무도 무리없이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손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대추위의 최종 심사 및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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