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NA 2020에서 선보인 나녹스 아크 프로토타입 (현장 스리트리밍 캡쳐)
RSNA 2020에서 선보인 나녹스 아크 프로토타입 (현장 스리트리밍 캡쳐)

이스라엘 기반 의료영상기업 나녹스(Nano-X Imaging)가 4일(한국시간) 열린 북미방사선학회(RSNA2020)에서 나녹스 아크 프로토타입의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X선 기술'을 소개해 의료영상장비 대중화를 위한 나녹스의 기술과 비전을 선보였다.

나녹스는 이번 시연에서 자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디지털 X선관 기술을 접목시킨 원형 아크에 다중선관을 접목해 2D, 3D 의료영상들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3D 단층영상합성법 기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나녹스 CEO와 방사선 전문의 2명이 공동 진행한 시연에서 나녹스아크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그 기기를 활용해 모델(팬텀) 등을 촬영한 후 영상을 제공해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란 폴리아킨은 본인의 손을 직접 촬영해 영상을 보여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기술은 1895년 X-ray 발견 이후 125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지털 소스 영상으로 이 장비(Nanox.Arc)를 통해 여러개의 X-ray 사진을 합성해 기존 X-ray로 볼 수 없었던 병변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이 2대 주주사로 있고 올해 8월 나스닥에 상장한 나녹스는 현재 전세계 여러나라의 서비스 제공사들과 약 5100개 이상의 나녹스 아크 배치에 대한 협약을 맺고 있다. 현지 당국의 승인절차를 통해 이 기술이 수용되면 2021년 중반에는 현장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나녹스는 지난 1월 장비의 상용화를 위해 미국 FDA에 나녹스아크 싱글소스비전에 대한 승인신청을 마쳤다. 이어 멀티소스 시스템에 대한 FDA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CEO는 "의료영상기술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전세계 2/3의 인구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진료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을 사전에 발견할 수 있어 진단의료의 기술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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